SBS, 대왕조개 논란 '정글' 사과문 고지..비난 계속

이경호 기자  |  2019.07.21 10:04
/사진=7월 2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사진=7월 2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SBS가 멸종 위기종 대왕 조개 채취 논란에 휩싸였던 '정글의 법칙'과 관련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SBS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미얀마'에서 앞서 '로스트 아일랜드' 편에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사과문을 고지했다.

SBS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태국 편 방송 논란과 관련하여 실망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했다.

이어 "SBS는 사내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엄중 징계하였고, 태국 편 전 회차 다시보기를 중단하였습니다"며 "앞으로 철저한 사존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뜨랑 꼬묵석 인근에서 대왕조개를 사냥하는 이열음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후 태국에서 불법 촬영 등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왕조개가 멸종 위기종으로 법척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방콕 포스트는 멸종 위기종을 채취할 경우 4년 이하의 징역 또는 4만 바트(한화 152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전했다.

SBS는 '정글의 법칙' 논란과 관련,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SBS에 따르면 이 인사위원회에서 예능 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 조치를 했다. 또 해당 프로듀서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SBS가 방송을 통해 사과문 고지로 또 한 번 공식 사과를 했지만, 시청자들의 비난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사과와 관련자 징계 조치에도 다수의 네티즌들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글의 법칙'의 이번 문제에 '잘못'이라고 꼬집고 있는 상태. 과연 이번 논란의 종착역은 어디서 끝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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