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계속 오는 비... 오후에 그쳐도 올스타전 진행 가능할까

창원=이원희 기자  |  2019.07.21 05:25
창원 NC파크. /사진=뉴스1 창원 NC파크. /사진=뉴스1
2019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릴 수 있을까.


20일 예정된 KBO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16일 필리핀 북동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우천 순연됐다. 올스타전이 하루 미뤄지면서 21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태풍 다나스는 20일 낮 12시쯤 소멸. '반갑지 않은 손님'은 사라졌지만 창원 지역에는 21일 오전 5시 현재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이날도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쯤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나왔으나 사전 행사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오후 3시쯤 비가 잠깐 멈춘 상황에서도, 올스타전이 취소가 된 이유는 팬들과 함께하는 사전행사를 생략해야 했기 때문이다. 비가 멈췄다고 해도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를 하는데 2~3시간이 걸려 사전행사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본 경기를 비롯해 홈런 레이스, 퍼펙트 피처, 팬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또 올해에는 선수와 팬이 함께 그라운드를 달리는 '슈퍼레이스' 대회도 신설했다. 하지만 비 영향으로 이런 이벤트가 열리지 않고, 본 경기만 진행하는 것은 올스타전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 KBO의 설명이다.

21일에도 예보대로 오후 3~6시 사이에 비가 그친다면 사전행사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경우 20일과 같은 이유로 올스타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KBO관계자는 "21일에도 올스타전이 취소된다면 올해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때까지 올스타전 자체가 무산된 경우는 1983년 딱 한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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