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걱정은 사치!... "사사구 4개, 제구 흔들려도 걱정 없어" [美 매체]

심혜진 기자  |  2019.07.21 05:00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썩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조금 내려갔다.

이날 류현진의 제구는 완벽하지 않았다. 첫 4이닝 동안 볼넷 3개, 사구 1개를 포함해 4사구를 허용했다. 볼넷 3개는 지난 5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서 나왔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4사구 4개의 기록은 지난해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볼넷을 허용한 이후 많은 사사구다. 무려 473일 만의 4사구 4개 이상을 내준 경기를 펼친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나머지 3이닝을 무사사구와 더불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LA 타임즈는 "다저스타디움을 흔드는 7.1 규모의 강진도 없었고, 류현진의 투구에 영향을 줄 날씨나 강수량도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컨트롤이 흔들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체는 "올 시즌 한 이닝에 2볼넷을 허용한 적 없는 류현진의 컨트롤이 흔들렸다. 2회초 2볼넷을 허용했고, 3회초에도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 기록이었다"며 "류현진은 이전 경기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16이닝 동안 11볼넷, 9이닝 당 볼넷이 0.85개로 리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4회에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는데, 이는 올 시즌 그의 두 번째 사구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LA 타임즈 역시 이를 인정했다. 매체는 "그러나 걱정할 게 없었다. 내셔널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인 마이애미는 류현진을 이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4회 이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마지막에 상대한 11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고, 류현진은 11승2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1.76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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