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진' 이강인의 이적 요구, 발렌시아 힘들거야" 西 매체 전망

심혜진 기자  |  2019.07.19 00:04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18·발렌시아)의 폭탄 발언에 발렌시아가 혼란스럽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입지 변화를 놓고 발렌시아가 더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인 엘 골 디지털은 18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매우 힘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곧 닥칠 문제였지만 이강인이 전격적으로 이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2018~2019시즌 발렌시아는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라 리가 4위, 코파 델 레이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마르셀로나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더 좋은 시즌을 만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이강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엘 골 디지털은 "모든 것이 행복할 수는 없다. 발렌시아는 매우 어려운 문제 앞에 섰다"며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자신의 미래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활용법에 대해 고민을 계속 할 예정이었다. 완전 이적 보다도 임대를 통해 성장을 지켜보려고 했다. 그라나다, 오사수나, 레반테, 에스파뇰 등이 이강인의 임대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이 상황을 바꿔놨다. 왜냐하면 이강인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이강인 입지 변화를 설명했다.

지난 6월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이강인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린 대회였다. 이강인은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았다.

매체는 "이강인은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이 패했음에도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이제 그의 생각이 바뀌었다. 구단이 제시한 임대 제안을 수락하지 않고 완전 이적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이적 허용 금액을 8000만 유로(약 1059억 원)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사실상 완전 이적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다. 하지만 이강인의 잠재력을 알고 있는 구단은 여전히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엘 골 디지털은 "아약스는 U-20 월드컵 대회 전부터 이강인에 관심을 보였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도 이강인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이번이 역사적인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다. 향후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기가 매우 복잡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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