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켜 달라!" 이강인, 마침내 공개 선언... 임대 제안 거부

박수진 기자  |  2019.07.18 15:50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2019~2020시즌 거취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마침내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지 언론은 '폭탄 선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스페인 스페르데포르테는 18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어한다. 이강인은 폭탄 선언을 했고, 구단이 제시한 임대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면에 내세울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뤘다.

이 기사는 "이강인은 이적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이강인 측은 그를 영입하겠다는 이적 제안을 발렌시아가 받아들이길 원하고 있다. 이강인 측은 최근 마르셀리노 토랄(54) 발렌시아 감독 체제 하에서는 자리가 없고, 잔류하더라도 얻을 것이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이미 그라나다, 오사수나, 레반테, 에스파뇰 등과 같은 스페인 라리가 소속 중하위권 구단이 이강인에 대한 임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강인 측이 임대를 거부했다.

슈페르데포르테는 "이미 유럽의 유명 구단들이 이강인에 베팅할 준비를 마쳤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던 아약스가 제안을 했지만, 관심이 있는 유일한 클럽은 아니다. 여러 구단들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더했다.

앞서 독일 3개 구단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들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강인이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영입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이적료 부분은 해결해야 한다. 이강인의 바이아웃(구단이 무조건 수락해야 이적료)은 8000만 유로(약 1059억원)다. 8000만 유로 이하의 이적료는 발렌시아가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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