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기간제' 윤균상·금새록→김명지.."학원물의 따뜻함 無"[종합]

강남=최현주 기자  |  2019.07.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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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균상과 금새록을 필두로 이준영, 최유화,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가 학교 잠입 스릴러 드라마로 찾아온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극본 장홍철, 연출 성용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균상, 금새록, 이준영, 최유화,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 성용일 PD가 참석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 사학 잠입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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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일 PD는 "더 이상 좋은 캐스팅은 없겠다 싶을 정도로 각자 역할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며 "특히 금새록 씨가 고등학생들이랑 나이 차이가 안 나보일까봐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 선생님이 돼있더라"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 PD는 드라마의 차별점에 대해 "이 드라마에는 기존 학원물에서 봤던 학창시절의 따뜻함, 좋은 기억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균상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좋은 대본이다. 두 번째는 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독이다. 세 번째는 OCN이라는 채널"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OCN이 내가 즐겨 보는 드라마가 많이 나왔던 곳이라 그만큼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균상은 극중 기간제 교사로 위장 잠입한 속물 변호사 기무혁 역을 맡았다.

그는 "이 드라마를 하기 전까지는 아직은 나도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같이 촬영을 하다 보니 '이제 나는 안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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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학생바보 체육교사 하소현을 맡은 금새록은 "사실 예전에 감독님의 단막극 오디션을 본 적이 있는데 떨어졌다. 아쉬움이 남았는데 다시 뵙게 돼서 너무 좋았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금새록은 교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 "교복을 입을 줄 알았는데 선생님 역할이라서 너무 아쉬웠다"며 "한소은 배우와 제가 한 살 차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소은 배우가 너무 동안이라 가능한 것 같다"며 "선생님의 마인드가 생겼다. 친구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많은 감정이 들더라. 엄마같이 보듬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천명고 엄친딸 역을 맡은 한소은은 "새록 언니랑 나이 차이가 한 살 밖에 안나는 줄 몰랐다. 저도 놀랐다.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학원물인만큼 신예 배우들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이준영은 모든 것이 완벽한 천명고 톱클라스 유범진 역을 맡았다. 김명지는 만년 걸그룹 데뷔조 천명고 자칭 아이돌 나예리를 연기한다.

이준영은 "저는 반대로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 교복을 못입을 줄 알았는데 교복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모든게 완벽한 인물이라 준비하는게 어려웠다. 실제 저와는 다르다보니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김명지는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김명지는 "아이돌 서바이벌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서 캐릭터 구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내가 실제 처했던 환경과 예리가 선택한 환경이 많이 달랐다"며 "아이돌 프로그램을 할 때는 힘들어서 주변 사람들과 서로 위로하고 응원했지만 예리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밖에 모른다는 점이 다르다. 간절한 감정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명지는 "어렸을 때 아역 연기 경력이 조금 있지만 너무 어릴 때라 사실상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컸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독님이 나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테니 그 선택을 믿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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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PD는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연기자들이 많다보니 연기할 때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너무 잘한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빛을 볼 친구들이라 생각한다"고 신예 배우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최유화는 이번 작품에서 법조계 얼음마녀 검사 차현정 역을 맡았다. 최유화는 "어려운 일 앞에서도 슬퍼하지 않고 오뚝이 같다. 외강내강 스타일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제가 닮고 싶은 캐릭터였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균상은 '시청률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시청률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한 번도 고민을 안 해봤다. 내가 연기하는 게 좋았다. 현장에서 호흡하는 게 좋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시청률이 안 좋아서 마음 아팠던 적은 없다. 제가 잘하고 우리 팀이 잘하면 긍정적으로 봐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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