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성접대 의혹에 싸이 참고인 조사..양현석 소환 검토[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6.24 13:25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싸이 등 함께 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식 수사로 전환할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는 양현석 전 대표를 정식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술자리의 성격에 대해 파악 중이며, 아직까지는 불법행위나 성매매에 대해 수사로 전환될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은 지난달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스트레이트' 측은 복수의 목격자의 말을 빌어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술자리에는 '정마담'이라고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를 비롯해 여러명의 여성들과 한류가수 A씨가 참석했다고 '스트레이트'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인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스트레이트' 측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양현석 또한 "성접대 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클럽에는 지인의 초대로 갔고 식사비도 내가 낸 것이 아니다"며 "성접대가 이어졌는지는 전혀 모르며 재력가들과는 추가 접촉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한류가수 A씨가 싸이라는 사실 또한 밝혀졌으나 싸이는 "외국인 투자자는 내 친구가 맞지만 초대를 받아 갔다"며 성접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방송 이후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논란이 거세졌으며, 결국 경찰은 조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성매매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는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확인을 위해 싸이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해당 술자리에 참석한 종업원 등 10여명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소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현석 전 대표를 소환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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