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두 얼굴의 카리스마..'아스달'을 흥미롭게[★FOCUS]

이경호 기자  |  2019.06.24 11:00
/사진=tvN /사진=tvN


장동건이 '아스달 연대기'에서 또 한 번 두 얼굴의 카리스마 연기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KPJ)에서는 타곤(장동건 분)이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에 이어 아스달 연맹의 연맹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 아스달 연맹 내 각 부족의 어라하(부족 대표)들에게 직책을 주면서 본격적으로 왕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타곤은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왕이 되기 위해서는 어라하들이 자신에게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력으로 제압하기보다는 직책을 주는 것으로 그들이 자신과 함께 아스달을 이끌어 간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영웅에서 신격화까지 이루며, 아스달 연맹인들의 추앙을 이끌어 냈던 온화한 카리스마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타곤은 자신과 같은 이그트인 사야(송중기 분)에게는 냉혹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타곤은 사야가 자신에게 왕이 되라는, 그리고 뒤를 이어 보라색 피(이그트의 피 색깔)를 당당하게 보여주겠다고 하자 분노의 감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비밀을 아는 이들을 직접 처리해야 했던, 잔혹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그트로 살아오면서 아스달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질렀던 살인, 그리고 뒤에 따르는 공포감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 것. 타곤의 이 감정 표출은 격하지 않게, 자신에게 대드는 사야를 단숨에 제압하는 카리스마였다.

이처럼 타곤의 서로 다른 감정, 카리스마는 장동건의 활약에서 더욱 빛이 났다. 온화한 표정으로 상대의 경계심을 무력화 시킨 표정 연기였다. 인자함이 가득한 대사 소화 역시 전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오롯이 그의 편에 서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반면, 사야를 통해 보여준 소름 돋는 냉혹한 카리스마는 앞으로 장동건이 '아스달 연대기'에서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끌어 갈 것임을 예고했다. 철저히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자신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면 누구든 제거해 버리는 냉혹함이 이번에 제대로 드러났다. 여기에 눈빛에는 분노가 가득하지만, 그 감정을 절제한 목소리는 '타곤의 두 얼굴'을 더욱 극대화 했다. 이 같은 그의 연기는 앞서 결정적인 장면에 몇 차례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아스달 연대기'의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는 장동건의 활약. 앞으로 그와 적잖은 대립을 하게 될 송중기, 김옥빈 등 여러 인물들을 제압할 카리스마 연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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