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워너원 '솔로' 전방위 활약..아이오아이와 달랐다③

[2019 가요계 상반기 총결산]

이정호 기자  |  2019.06.18 09:40
지난해 2018 AAA(Asia Artist Awards)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워너원 /사진=스타뉴스 지난해 2018 AAA(Asia Artist Awards)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워너원 /사진=스타뉴스


올해 상반기에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 One) 출신 가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아직 데뷔를 준비 중인 멤버들도 상당수지만 대부분의 멤버들이 그룹, 혹은 솔로 가수로 다시 데뷔해 2막을 화려하게 시작하고 있다.

워너원은 2017년 8월에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2017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그룹인 만큼 높은 화제성과 인지도를 가지고 시작한 워너원은 데뷔와 동시에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우뚝 올라섰다.

이미 데뷔한 해부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워너원은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7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팔아치우는 등 그야말로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여줬다. 또한 워너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에 월드투어를 통해 해외 팬들과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 때문에 11명의 멤버들의 2막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11명의 멤버들 중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한 것은 윤지성이다. 입재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그는 뮤지컬 활동을 시작으로 2월 20일 첫 번째 솔로앨범 'Aside'를 발매했으며, 4월 25일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Dear diary'를 발매하며 바쁘게 활동했다. 이후 윤지성은 지난 5월 입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윤지성을 시작으로 워너원 출신 가수들의 데뷔가 줄을 이었다. 하성운은 2월 27일 솔로 미니앨범 'My Moment'를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나섰으며, 박지훈 또한 3월 26일 첫 번째 미니앨범 'O'CLOCK'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의 시작을 알렸다.

라이관린은 펜타곤 우석과 함께 프로젝트 듀오 우석X관린을 결성해 3월 11일 첫 번째 미니앨범 '9801'을 발매해 팬들을 만났다. 황민현은 원래 소속됐던 그룹 뉴이스트로 돌아가 5인 완전체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우진과 이대휘는 5인조 보이그룹 AB6IX으로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상반기 데뷔한 멤버들 중 김재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5월 20일 솔로앨범 'Another'를 발매하며 데뷔한 그는 초동 음반 판매량만 9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데뷔와 동시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전 연습생도 아닌, 일반인이었다는 점을 보면 더욱 놀랍다.

이외에도 배진영은 올해 안에 보이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며,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강다니엘은 최근 1인 소속사인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빠른 시일 내에 솔로가수로 데뷔할 것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 옹성우는 배우로 활약할 예정이다.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Therefore\' 무대 /사진제공=CJ ENM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 'Therefore' 무대 /사진제공=CJ ENM


이처럼 데뷔를 앞두고 있는 멤버들까지 살펴보면 솔로 활동을 선택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앞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대부분 활동 종료 후 걸그룹으로 데뷔한 것과는 반대의 경우다.

장밋빛 미래가 약속된 듯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었으나 청하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활약은 아쉬운 편이다.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전소미 또한 지난 13일 'BIRTHDAY'를 발매하며 멤버들 중 가장 늦게 솔로로 데뷔,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대중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이 속해있는 구구단, 위키미키, 다이아 등 그룹의 활약은 미비한 편이다. 소속사들이 아이오아이로 활약했던 멤버들의 인지도에 의지해 급하게 데뷔시킨 탓이다.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기획력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으며, 여기에 발매하는 앨범들까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도 한몫을 차지한다.

이러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시행착오가 워너원 출신 멤버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듯 보인다. 또한 보이그룹은 걸그룹에 비교해 압도적인 팬덤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멤버 개개인의 팬덤 또한 타 그룹 못지 않게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멤버들은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민센터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강다니엘이 솔로로 출격을 앞두고 있어 솔로 가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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