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민아 고마워!" 누나 부대로 인산인해, 남성팬 난입 '눈살'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2019.06.17 10:31
17일 오전 7시 10분께 대표팀 귀국 현장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17일 오전 7시 10분께 대표팀 귀국 현장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이동훈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이동훈 기자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남자 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거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귀국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 8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오전 6시 25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가 연착하면서 입국도 늦어졌다.

입국장에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축하를 전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팬들이었다.

이들은 각자 가지고 온 노트에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써놓으며 선수들을 기다렸다. 그 중에는 자신을 '누나'라고 칭한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A대표팀 응원 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오빠 부대'가 아닌 '누나 부대'였던 것이다.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쏟아졌다. 팬들은 선수단을 연호하며 "고마워!"라는 인사를 연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경기 부진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정민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 공항 1층뿐만 아니라 2층에서도 많은 팬들이 대표팀을 바라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선수단은 한 데 모여 기념촬영에 응했다. 하지만 공식 행사 과정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 남성 팬이 사인 요청을 하러 선수단을 향해 다가왔다가 경호원의 제지로 곧바로 현장에서 쫓겨났다. 선수단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주장 황태연과 골키퍼 이광연, 그리고 이강인에 이어 정정용 감독이 인터뷰를 마친 뒤 인천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런 그들을 향해 인천공항에는 아낌없는 박수가 계속 쏟아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