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앞에 라이벌 의식도 無…보경-진현, "자랑스럽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12 15:59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정현준 기자= 동해안더비를 앞둔 김보경(울산 현대)과 이진현(포항 스틸러스)이 한 목소리로 정정용호를 향해 자랑스럽다고 표현했다.

울산과 포항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이자 통산 162번째 동해안더비를 앞둔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양 팀의 대표 선수로 나선 김보경과 이진현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시선을 끌었다. 김보경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를 꼭 이기고 싶다. 포항과 첫 경기에서 진 기억이 생생하다. 팬들을 위해 복수하겠다. 3-0으로 꺾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진현도 “시즌 전부터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는 게 목표였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응수했다.

한창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던 김보경과 이진현이 한 가지 주제에 뜻을 함께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의 활약상이다. 정정용호는 이날 폴란드 루블린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마침 김보경, 이진현 모두 U-20 월드컵과 깊은 인연이 있다. 김보경은 지난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에서 2골을 넣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진현도 2017년 한국 U-20 월드컵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6강에 올려놨다.

김보경은 정정용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예상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와서 어리고 좋은 선수가 많다고 느꼈다. U-20 대표팀에서도 좋은 선수가 많다. 감동이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강해지는 모습이 보여 놀랍다. 이 선수들은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은 팀으로 만든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진현도 U-20 대표팀의 활약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사적인 일이다. 한국의 축구 팬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대표팀 내에서도 자랑스럽다고 많이 이야기했다. 그 자리를 뛰어봐서 얼마나 힘든지 안다.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감탄했다.

김보경과 이진현은 입을 모아 “U-20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이 자랑스럽다”라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라이벌 의식도 U-20 대표팀의 활약 앞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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