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中 언론 "한국 부러워 죽겠다, 우리는 14년째 본선도…"

박수진 기자  |  2019.06.12 09:26
기념촬영하는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념촬영하는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 언론이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한국 축구 소식을 전하며 탄식을 남겼다. "부러워 죽겠다"는 반응과 함께 2005년 이후 예선 통과조차 못한 자국의 현실을 꼬집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 승리로 한국은 1983년 대회 이후 36년 만의 4강 신화를 넘어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1981년 카타르, 1999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3번째다. 이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오는 16일 오전 1시 아시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도 이 소식을 타전했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이 부러워 죽겠다. 우리는 7번이나 세계 대회에 못 나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나스포츠는 "이웃 나라의 우수한 결과에도 우리는 14년째 7번의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 출전은 어느새 2005년 대회였다. 반면, 한국은 총 15번이나 본선에 나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우리는 8강이 최고"라고 했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렸던 1985년 대회에서 8강에 한 차례 올랐다. 마지막 출전이었던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터키, 파나마를 꺾고 16강에 올랐으나, 독일에 2-3으로 졌다.

이어 A대표팀 세대 교체가 지지부진한 현실도 꼬집었다. "2005년 이후 세계청소년대회에 나가지 못하니, 국가대표팀에 대안이 부족하다. 정즈(39·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같은 노장에 의지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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