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넣은 최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서 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1983년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넘어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앞서 열린 4강전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우크라이나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게 된다.
이날 승부는 최준의 골이 갈랐다. 전반 38분 최준의 이강인이 찔러준 프리킥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찼다. 이 슈팅은 그대로 에콰도르 골문을 갈랐고, 결승골이 됐다.
경기 직후 최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첫 결승 진출로 알고 있는데 너무 영광이다. 모두가 한팀이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고, 역사의 처음이라는 것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준은 "처음 소집했을 때부터 목표가 우승이었다. 원 팀을 강조했었는데, 지금 그것이 잘 맞아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한 경기 더 남았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이야기했다.
골 장면에 대해서는 "(이)강인이와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하는 사이다. 눈이 맞았다. 강인이가 패스를 잘 넣어줘서 손쉽게 넣을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최준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응원에 힘입어 결승까지 갈 수 있었다. 끝까지 잘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