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어깨 나란히' 켑카, 4타 잃어도 PGA챔피언십 2연패 성공!

심혜진 기자  |  2019.05.20 07:43
브룩스 켑카./AFPBBNews=뉴스1 브룩스 켑카./AFPBBNews=뉴스1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를 가져갔다. 대회 2연패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작성한 켑카는 나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굳게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4승과 함께 PGA챔피언십 2연패를 완성했다.

특히 켑카는 6승 중 2017년 'US 오픈'과 2018년 'US 오픈', 'PGA 챔피언십', 또 올해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메이저 대회에서만 4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PGA챔피언십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현재까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일했으나 켑카가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실 이날 켑카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다. 4번홀(파5)에서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으나 더이상 줄이지는 못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3)까지 무려 4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경쟁자들 역시 타수를 잃으면서 격차를 유지해갔다. 켑카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8번홀(파4)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저스틴 존슨(미국)이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언더파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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