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했다' 김지현, 3년 기다림 끝에 '매치퀸' 등극!... 통산 5승

춘천=심혜진 기자  |  2019.05.19 15:53
김지현./사진=KLPGA 김지현./사진=KLPGA
김지현(28·한화큐셀)이 마침내 매치플레이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결승전에서 김현수를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상금랭킹도 수직 상승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해 32위에서 4위로 28계단 상승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후 연장 접전 끝에 16강에 진출한 김지현은 '골프 여제' 박인비와의 16강전도 승리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8강전에서는 조정민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4강전에서는 '동명이인' 김지현2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을 앞둔 김지현은 "우승에 한발 짝 다가온 만큼 쓰러져도 여기에서 쓰러지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시작된 '매치퀸' 김자영을 꺾고 올라온 김현수와의 결승전. 비가 오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홀(파4)부터 버디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번홀(파3) 버디로 2홀차를 만든 김지현의 파죽지세였다. 6, 8번홀 승리로 전반에만 4홀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12번홀(파5)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컨드 샷이 해저드 근처에 떨어졌지만,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홀에 붙이면서 버디에 성공했다. 파에 그친 김현수와 격차를 5홀 차로 벌렸다. 14번홀에서 도미 상황을 만든 김지현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3년 전 준우승의 아픔을 한 방에 씻을 수 있었다. 시즌 첫 승이자 KLPGA 통산 5승을 완성했다. 김지현에 패한 김현수는 KLPGA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김지현2가 김자영(28·SK네트웍스)을 제압했다. 전반에만 4홀차로 앞서는 등 좋은 샷감을 선보이며 5&4 승리, 3위를 차지했다. 김자영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전과 3·4위전에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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