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 없어도' LG 불펜은 철벽... 키움전 무실점 활약

잠실=이원희 기자  |  2019.04.21 18:27
LG 트윈스의 고우석. / 사진=뉴스1 LG 트윈스의 고우석. / 사진=뉴스1
철벽 불펜을 자랑하던 LG 트윈스가 큰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21일 팀 마무리 정찬헌이 허리 부상으로 말소됐다. 정찬헌의 부재에 류중일 LG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예고했다. 그 출발이 좋아 보인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3승째를 획득, 6회에는 이천웅의 결승타가 나왔다. 불펜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LG는 7회부터 불펜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이 1이닝씩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상대했다.

7회 진해수는 약간 불안했다. 선두 7번 이지영, 8번 김혜성에게 연거푸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9번 이정후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한 숨 돌린 뒤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에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삼자범퇴로 마무리, 9회 고우석은 선두 장영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LG는 올해 2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68로 이 부문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리그 최소 기록이다. 그야말로 철벽 방어다.

고우석은 경기 뒤 "(정)찬헌이 형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하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 찬헌이 형이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선수들끼리 잘하자고 했다"며 "이날 코치님이 9회에 나갈 수 있다고 말해줘 큰 부담은 없었다. 코치님들이 믿고 보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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