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마약·성폭행 사주' 울분 녹취록..에이미는 입장 無[종합]

한해선 기자  |  2019.04.19 21:11
가수 휘성, 에이미 /사진=스타뉴스 가수 휘성, 에이미 /사진=스타뉴스


가수 휘성(37·최휘성)이 방송인 에이미(37·이윤지)와 마약 투약, 에이미에 대한 성폭행 모의 의혹을 통화 녹취록 공개와 함께 적극 부인했다. 휘성은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며 울분을 토했고, 에이미는 "반박글 다시 쓸게"라고 말했지만 아직 마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휘성은 19일 오후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7일 오후 5시 40분 휘성의 반박 기사가 나가고 난 이후 오후 10시경 에이미로부터 먼저 걸려온 통화내용"이라며 에이미, X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 에이미에 대한 성폭행 모의 의혹을 해명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한 날. 과거 모든 프로포폴은 그 A씨와 함께였습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습니다"이라며 "연예인 A씨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했고 난 마음이 약해서 그를 도왔다. 그런데 사건이 마무리되니 날 모르는 척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난 아직도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예인 A군은 아직도 TV에 나와서 환하게 웃고 있다"며 연예인 A씨에 대해 "자신이 조사받을 당시 군대에 있었고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고 언급했다.

또한 에이미는 A씨가 자신이 구금되기 전 자신의 지인에게 "에이미가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에이미를 성폭행한 뒤 사진과 영상을 찍자"고 제안했다고 밝혀 파장을 초래했다. 이후 휘성이 A씨로 지목되자 휘성은 17일 공식 입장으로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19일 리얼슬로우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휘성과 X와의 통화에서 X가 "네가(휘성)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며 성폭행 사주는 결코 없었다고 말했고,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에이미는 X에게 휘성의 성폭행 모의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휘성이 직접 X에게 전화해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X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을 휘성에게 전해들은 에이미는 "내가 쓰레기가 된 것 같다. 반박글 다시 쓸게"라며 "내가 욕 먹더라도 돌려놓을게 확실히"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휘성은 "네가 잘못됐다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거야. 콘서트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 다 무너지게 됐어.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되지?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해 발생한 일입니다. 통화 과정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오해임을 재차 전달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 강경한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에이미가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녹취록이 만약 존재한다면, 하루 빨리 공개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며 더 이상 잘못된 이야기가 와전되지 않길 바랐다.

특히 휘성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본사는 수많은 위약금 관련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해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라며 "이 모든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일까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근거 없는 사실에 기반한 마녀사냥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휘성 /사진=스타뉴스 가수 휘성 /사진=스타뉴스


휘성은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휘성은 지난 17일 밤 에이미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다며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꼈다는 그는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입니다"라며 의혹이 불거진 당시 자신의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휘성은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으로 "아직까지는 가수 휘성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소규모 법인 기업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는바,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라고 알렸다.

합동 콘서트 취소에 대해서도 "저희 측의 요청으로 취소된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려드립니다.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공연 기획사 측이 충분히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계약 해지 조항에 따라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고, 막대한 재정적 타격으로 이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라며 "현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저를 응원해오셨던 분들께 심려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휘성의 분통 섞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에이미는 아직 마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에이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빼고 돌아가자"는 글과 함께 과거 화보 사진을 게재했을 뿐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해명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13년 11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씨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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