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VS 마약 정황.."제모·CCTV·바늘자국 결백"

한해선 기자  |  2019.04.19 10:09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 /사진=스타뉴스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 /사진=스타뉴스


정황 대 진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3)이 두 번의 경찰 조사, 정황 제시에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매체 보도에는 '정정 보도'도 청구할 계획이다.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박유천이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직접 마약을 받아간 CCTV 영상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SBS '8 뉴스'에서는 박유천이 보안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로 마약 판매상과 접촉하고 계좌에 돈을 보낸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마약 계좌' 입금 정황에 대해 박유천은 "황하나가 입금을 부탁했던 것이고, 텔레그램도 내 계정이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8 뉴스'는 "경찰이 '마약을 찾아가는 장소에 박유천과 황하나가 함께 나타난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 /사진=스타뉴스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 /사진=스타뉴스


이 가운데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 계속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밝혔다.

이날 CCTV 영상 속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 자국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선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 뿐 아니라 새끼 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며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 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다수의 마약 투약 정황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고, 지난 16일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경찰이 마약 반응 검사를 위해 박유천의 체모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 인멸을 의심하자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 마약수사대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다음 주께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또 한 번 가질 계획. 추후 황하나와 대질 조사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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