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NC 화력 잠재운 LG, 류중일 감독 "약점공략 주효" [★현장]

창원=한동훈 기자  |  2019.04.18 22:22
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LG의 방패가 NC의 창을 꺾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전력분석이 주효했다"고 총평했다.


LG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전에 6-1로 승리했다. NC와 주중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LG 마운드는 3경기 동안 5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고 칭찬했다.

이번 3연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이 만나기 전까지 NC는 팀 홈런 1위, 타율 2위로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 중이었다. NC의 화력이 LG의 마운드를 무너뜨리느냐, LG 투수진이 NC 타선을 무력화시키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결과는 LG 마운드의 압승이었다. LG 투수진은 16일과 17일 연이틀 연장 혈투를 포함, 3경기 32이닝 5실점(4자책)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1, 2, 3선발의 역투도 눈부셨다. 16일 타일러 윌슨이 7이닝 무실점, 17일 케이시 켈리가 6이닝 1실점, 18일 차우찬이 7이닝 1실점 호투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LG 투수들이 워낙 좋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동욱 감독은 "타격감은 좋은 투수를 만나면 떨어질 수도 있다. 득점이 나지 않으면 타자들은 불안해지기도 한다. 자신감을 찾도록 주문하겠다. 결과보다는 과정과 계획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LG 투수들은 3연전 마지막 날까지 함락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우리 1, 2, 3선발이 다 들어갔다. 투수코치, 배터리코치가 준비를 잘했다. 상대 타자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했다"고 돌아봤다.

경기 전 전력분석 미팅 효과도 컸다. 류 감독은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배터리 미팅을 실시한다. 상대 약점이나 강점을 (유)강남이가 다 파악한다"며 투수들이 유강남의 리드대로 잘 던졌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물론 데이터가 다 맞는 건 아니다. 그래도 상대 타자들의 스윙 궤적 등을 고려해 이를 토대로 다들 잘 던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3연승을 완성한 18일 선발 차우찬도 공을 유강남에게 돌렸다. 차우찬은 7회까지 107구 역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1km에 머물렀지만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노련하게 던졌다. 직구 46개에 슬라이더 33개를 배합했다. 포크볼 18개와 커브 10개를 적절히 섞어 NC 타선을 현혹했다.

차우찬은 승리 후 "강남이 사인대로 던졌다. 강남이 리드가 좋았다"면서 "오늘 제구가 잘 됐다. 수비수들도 많이 도와줬다. 편안하게 투구했다. 연승에 힘을 보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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