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릴레이 이끌어낸 아이유, 황당한 의혹에 재단 직접 반박[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4.10 10:54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강원 산불 피해에 1억원을 기부했지만 황당한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강원도 산불 피해 아동 지원에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앞서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 등의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로 산림 250㏊(250만㎡)와 주택 125가구가 불에 타고,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이튿날 오전 강원도 산불 피해가 심각하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처럼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자 아이유를 비롯한 김희철, 윤지성, 송중기, 남주혁, 정일우 등 여러 스타들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써달라며 큰 금액을 쾌척했다. 이러한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는 좋은 본보기가 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의 기부를 이끌어냈다.

특히 아이유는 김희철 등 스타들과 함께 먼저 기부의 뜻을 전해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페르소나'의 공개 일정까지 변경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유의 선행에도 불구하고 한 네티즌은 아이유의 기부에 대해 의심이 간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7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유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강원산불로 피해를 본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을 기부했다는 기사를 캡처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산불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아예 없고, 농사짓는 노인들, 전원주택 짓고 사는 은퇴자뿐"이라며 산불 피해에 써달라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것에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그는 아이유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여러 번 기부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가 되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직접 댓글을 달며 해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은 9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강원산불 발생 다음 날에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재단 지원 아동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은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었고, 나머지 다수의 가정들도 추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재단에만 후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단체에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며 "개인의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든다"고 직접 해명했다.

실제로 아이유는 지금까지 꾸준한 선행을 보여왔기 때문에 네티즌들도 기부에 의구심을 갖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질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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