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2이닝 완벽투' 신인 손동현, KT 패배에도 위안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3.24 17:57
손동현. /사진=KT 제공 손동현. /사진=KT 제공
KT 위즈 신인 손동현(18)이 홈런 타자가 즐비한 SK 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던졌다. 팀은 비록 패했지만, 2이닝을 완벽히 막아내며 위안을 줬다.


손동현은 24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SK전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8구를 던진 손동현의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이날 KT 선발 금민철이 김강민과 한동민으로 구성된 SK 테이블 세터에 고전하며 4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0-2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자 KT 이강철 감독은 주저 없이 신인 손동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은 손동현은 이번 시범 경기 2경기서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 자책점 0으로 매우 좋았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강철 감독 역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인임에도 퀵모션이 좋고, 타이밍을 조절하면서 던진다. 이기고 있어야 (손)동현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SK에 뒤지고 있었지만 손동현을 과감하게 등판시켰다. 손동현은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김강민의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그럼에도 손동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정과 로맥을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실점하지 않았다. 6회말에도 2사 이후 강승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동시에 승리 투수 요건까지 채웠다.

하지만, 손동현 이후가 문제였다. 정성곤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4번째 투수 엄상백이 ⅓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고, 손동현의 프로 데뷔 첫 승은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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