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도 OK' 강정호, 재확인한 '악마의 재능'

심혜진 기자  |  2019.03.23 23:40
강정호./AFPBBNews=뉴스1 강정호./AFPBBNews=뉴스1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가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맹활약 펼쳤다. 그의 야구 재능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샬롯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때린 2개의 안타는 2루타와 단타였다. 시범경기 시작 후 처음 나온 단타였다. 이전까지 13경기서 때려낸 안타 7개 중 6개가 홈런이었을 정도로 '모 아니면 도'의 타격을 해왔던 강정호다. 이날 멀티히트로 14경기 39타수 9안타, 타율 0.231, 출루율 0.302, 장타율 0.744, OPS(장타율+출루율) 1.046이 됐다.

더욱이 수비 포지션에도 변화가 있었다. 콜린 모란과 3루수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이날은 유격수 수비를 소화했다. 시범경기 돌입 후 첫 유격수 선발 출장이었다. 에릭 곤살레스와 케빈 뉴먼이 부진하면서 강정호가 기회를 잡았다. 데뷔 첫 해인 2015년 이후 4년 만에 나선 유격수였다. 강정호는 실수 없이 7이닝을 완벽하게 해냈다.

MLB.com은 '유격수 강정호'에 대해 "비상 상황에서만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경기 후 강정호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다.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유격수로도 나갈 수 있다. 큰 문제가 없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강정호는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서는 선발 제외됐다. 3루수에는 패트릭 키블러핸이, 유격수에는 오닐 크루즈가 먼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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