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드라마 하차 안한다 "감사한 분들께 보답해야"

윤상근 기자  |  2019.03.19 14:30
배우 박한별 /사진=스타뉴스 배우 박한별 /사진=스타뉴스


배우 박한별이 자신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과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과의 골프 만남 의혹에 대해 사죄했지만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는 하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

박한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한별은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돼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제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해서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한별은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한별은 이와 함께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한별은 지난 18일 서울지방경찰청 정례간담회를 통해 승리, 정준영, 최종훈 그리고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총경과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지난해 초 윤 총경과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밝혔고 이 자리에 박한별과 남편인 유인석 대표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인석 대표는 버닝썬 사태 여파와 함께 성 접대 의혹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졌고 결국 거듭된 논란에 유리홀딩스 대표 자리를 사임했다.

이에 대해 박한별이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 대표의 의혹에 대해 "일반인인 남편 분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고 밝힌 가운데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며 여론의 공분은 커졌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유인석 대표와 결혼했다. 결혼 당시 금융업 종사자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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