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초 울산 개최 KLPGA 대회!

더케이호텔(양재동)=심혜진 기자  |  2019.03.15 12:00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과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왼쪽부터)이 대회 조인식을 진행했다./사진=심혜진 기자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과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왼쪽부터)이 대회 조인식을 진행했다./사진=심혜진 기자
올 시즌 신설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베일을 벗었다.


15일 더케이호텔서울 2층 금강홀에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지현(23·KB금융그룹),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임희정(19·한화큐셀), 다카바야시 유미(33·일본) 등 선수 4명과 셀트리온 임직원 및 강춘자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KLPGA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에 앞서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과 강춘자 KLPGA 부회장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개최 조인식을 진행했다.

2019시즌 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 6천만원)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울산시에서 위치한 보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셀트리온이 첫 후원하는 KLPGA 대회로 참가 선수들은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기 올해 KLPGA에서의 목표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초대 여왕' 타이틀 획득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현경-오지현-임희정-다카바야시 유미(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현경-오지현-임희정-다카바야시 유미(왼쪽부터)./사진=심혜진 기자


특히 울산 출신 KLPGA 간판 선수 오지현은 "KLPGA 데뷔 이후 처음 고향인 울산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너무 설렌다. 고향 팬분들이 계신데, 많은 응원해주실 것 같다. 국내 대회 첫 출전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면서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형 신인 박현경은 "2019 시즌 '신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임희정 프로를 비롯해 올해 쟁쟁한 후보 선수들이 너무 많다"며 "1승이 간절한데,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LPG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다카바야시는 "한국이 처음이어서 준비할 게 많았다. 일본에서 연습하면서 한국어 공부도 꾸준히 했다"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한국 무대에 진출하게 된 배경으로 "일본 투어에 온 한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냈기에 훌륭한 선수를 배출한 KLPGA 무대에 호기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여동생이 캐디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많이 받았다. 다카바야시는 "동생이 대학 시절부터 프로 선수가 꿈이었는데,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평범한 회사를 다녔다. 그러다 언니가 KLPGA 진출한다는 얘기에 회사를 그만뒀고, 현재 효고현에서 캐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은 "지금껏 세계를 뒤흔든 한국 여성 골퍼들의 활약상에서 셀트리온이 추구하는 퍼스트무버 정신을 느꼈다"며 "당당하고 강인한 선수들의 새롭고 역동적인 경기를 통해 셀트리온이 걸어온 도전의 역사를 되새겨 주시길 기대하며 앞으로 국내 골프 팬들에게 더 친숙한 기업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까지 기업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TV 광고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우리 여성 골프선수들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내외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 부회장은 울산 보라CC를 개최 장소로 택한 배경에 대해 "KLPGA 대회들이 주로 서울 인근의 경기권에서 개최되어 경상권 골프 팬들이 메이저 대회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들었다"며 "셀트리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훌륭한 코스를 갖춘 울산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KLPGA의 지역적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 인근의 양산이나 김해, 경주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기는 하지만 울산에 소재한 골프장에서 KLPGA 정규 대회가 개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이번 대회 개최에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갤러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 KLPGA 개막 이후 두 번째 시합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선수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마치고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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