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결승 솔로포!' 키움, 롯데에 4-3 역전승... 롯데 3연패

고척=박수진 기자  |  2019.03.15 15:56
결승 홈런 이후 홈을 밟고 있는 김수환(오른쪽). 결승 홈런 이후 홈을 밟고 있는 김수환(오른쪽).
김수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은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5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2019 KBO 리그 시범 경기서 4-3으로 이겼다. 0-3으로 뒤지다 5회말 3점을 내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1점을 뽑아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키움은 전날(14일) 롯데전 8-3의 완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13일 NC전 이후 시범 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김동준이 4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금 좋지 않았지만, 이어 등판한 김성민(2이닝), 이보근, 오주원, 한현희(이상 1이닝)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수환이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김혜성이 3타수 2안타 1볼넷 멀티히트로 화력을 더했다.

◆ 선발 라인업

- 키움 : 이정후(좌익수)-김규민(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샌즈(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 선발 투수는 김동준.

- 롯데 :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채태인(1루수)-전병우(3루수)-아수아헤(2루수)-김준태(포수)-신본기(유격수). 선발 투수는 장시환.

2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좌완 김성민. 2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좌완 김성민.


◆1회 화끈하게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

선취점은 1회초 롯데가 냈다. 선두 타자 민병헌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다. 전준우의 좌전 안타 이후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는 125m였고, 이대호의 이번 시범 경기 첫 홈런이었다.

◆5회 롯데의 실책을 틈타 균형을 맞춘 키움

키움은 롯데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5회말 선두 타자 김혜성의 타구가 좌익수 방면 2루타가 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바뀐 좌익수 김문호의 아쉬운 포구가 장타로 이어졌다. 대타 허정협과 김규민의 연속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2-3이 됐다. 무사 2루서 박병호와 김하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 샌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3 동점이 됐다.

◆승부 가른 7회 키움 김수환의 홈런

승부는 7회 갈렸다. 박병호 대수비로 나온 김수환이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구승민의 143km 속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키움은 오주원, 한현희가 연속으로 등판해 롯데에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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