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9점' 박혜진 "경기 밸런스 찾았다... 2차전 걱정 덜었다" [PO1]

아산=김동영 기자  |  2019.03.14 21:53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박혜진. /사진=WKBL 제공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박혜진. /사진=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잡고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1승만 더 하면 챔피언결정전으로 간다. '에이스' 박혜진(29·178cm)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전에서 전반을 힘들게 보냈으나, 후반 살아나면서 90-81의 승리를 거뒀다.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이기에 1차전이 중요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1승만 더 하면 챔프전으로 올라간다. 역대 플레이오프 확률로 봐도 1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8.1%에 달했다.

박혜진은 이날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에는 2점에 그쳤지만, 후반 들어 19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위성우 감독도 "박혜진이 오늘 후반처럼 해줘야 우리은행이 강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박혜진은 "전반에 좋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경기 밸런스가 조금 낯설었다. 전반에는 무리를 하지 않는 선에서 밸런스를 찾으려 노력했다. 많이 부족했다. 감독님 보시기에도 부족했던 것 같다. 후반에는 되든 안 되든, 내 밸런스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 후반 같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손가락 상태에 대해서는 "일본에 치료하러 가기 전에는 슛을 던졌을 때 림에 맞으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아팠다. 일본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많이 잡혔다. 농구를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것 같다. 많이 불안했다. 슛, 드리블이 쉽지 않았다. 지금은 통증이 잡혔다"라고 설명했다.

후반전 경기력에 대한 느낌을 묻자 "다른 때보다는 자신감이나 내 경기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2차전에 대한 걱정은 많이 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자 "솔직히 경기력이 정규리그처럼 느슨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많이 됐다. 오전에 감독님이 슈팅 쏘는데 부르셔서 '얼굴 표정만 봐도 안다.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오전까지만 해도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등에 대한 잡생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밸런스를 찾다가 팀 밸런스가 깨질까 봐 걱정도 많았다. 내가 주장인데 민폐를 끼칠까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한 것 아니냐. 부담 갖지 말고 단순하게 해라'고 해주셨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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