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작업에 큰 도움" 주지훈과 동행, 판타지극 '아이템'[종합]

MBC 새 월화 드라마 '아이템' 제작발표회

상암=윤성열 기자  |  2019.02.11 16:35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MBC 새 월화 드라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이 예비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맞췄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천만 배우'로 성장한 배우 주지훈이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 마우스홀에서 '아이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성욱PD를 비롯해 주지훈,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아이템'은 카카오 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준석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OCN 드라마 '구해줘'를 집필한 정이도 작가가 재창작한 판타지 추적 드라마.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CG(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대세 배우들의 조화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김PD는 이날 드라마에 대해 "'언리얼'을 얘기함에 있어 시청자들이 이걸 가짜라고 생각하면 집중하기 힘들 것 같아 제작진이 힘을 쓰고 있다"며 "얼마 전에 '신과 함께'로 CG의 최고봉을 찍은 주지훈 씨가 같이 작업하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아이템'은 꼴통 검사 강곤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3부 검사 강곤 역에 캐스팅된 주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SBS 수목 드라마 '가면'(2015)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주지훈은 "대본을 봤을 때 이야기는 재밌었는데, TV 드라마로 얼마나 구현이 될지 궁금했다"면서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나 보니,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VFX(시각 특수효과)는 사이드 디쉬고, 결국엔 사람 사는 이야기였다. 볼거리도 풍부하지만 그 안에 드라마가 굉장히 세서 참여하게 됐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미 '신과 함께'에서 CG 연기를 경험한 주지훈은 "'아이템'을 준비하면서 '신과 함께'를 복기해봤는데 나의 오산이었다"며 "'신과 함께'를 했기 때문에 잘할 것 같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다 헤맸다"고 털어놨다. 다만 주지훈은 "'신과 함께' 덕분에 감독님과 이견을 빨리 줄일 수 있었다. 그건 굉장히 이득이었다"고 전했다.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프로파일러 신소역 역에는 진세연이 낙점됐다. 진세연은 "기존 드라마에서 나왔던 프로파일러는 차갑고 냉철한 모습"이라며 "(신)소영이도 일할 때는 냉철하고 객관적인 모습이 나오지만, 소영이는 아픔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공감도 잘하는 캐릭터다. 어떤 캐릭터보다 인간적일 것"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강우는 화원 그룹 회장 조세황로 분한다. 조세황은 절대악 소시오패스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강우는 "이 작품을 처음에 할 때 대본에 대놓고 소시오패스라고 써 있어서 '잘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옛날에는 (소시오패스 캐릭터가) 많지 않았는데, 이젠 너무 일반적인 캐릭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강우는 "전형적일 수 밖에 없지만, 전형적인 게 꼭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공법으로, 직진으로 연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악한 감정, 악마성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아이템'은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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