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현진·희진·고원 "새 앨범 기대..'국민 걸그룹'으로 거듭날 것"[한복 인터뷰]

이정호 기자  |  2019.02.05 07:00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 현진,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 현진,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올해로 20살 성인이 된 걸그룹 이달의 소녀 현진, 희진, 고원 세 멤버는 유독 부끄러움이 많았다. 혹시 실수라도 할까봐 말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조심히 뱉는 것은 물론, 너무 긴장해 군대처럼 '다나까'로 대답하는 등의 모습에서 신인의 풋풋함이 그대로 전달됐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18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를 마치고 가요계에 본격 데뷔했다. 데뷔앨범이 빌보드 월드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이달의 소녀지만, 여기서 만족할 멤버들이 아니다. 올해 2019년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겠다고 다짐하는 세 사람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현진과 희진, 고원 세 멤버는 먼저 설을 맞아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희진)

"다들 원하시는 것 이루시고요. 특히 모두 건강한 2019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고원)

"올해 2019년 황금돼지해인 만큼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요.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현진)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 현진,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 현진,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특히 올해 설은 세 멤버들에게 의미가 더욱 깊다. 데뷔 후 맞는 첫 명절임과 동시에 20살 성인이 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어른이 됐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아직은 배우고 싶은 게 많은 것 같다"며 "활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선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래도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저희가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다 보니 여기서 오는 책임감이 있는데, 그런 마음이 더 강해졌어요.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고원)

컴백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달의 소녀는 설 연휴에도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더 완벽한 무대를 위해 설 연휴를 모두 반납한 멤버들은 "아쉽지만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멤버들끼리 떡국을 만들고, 만두를 빚기로 했다. 그걸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것"이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래도 명절이니까 부모님이 '이번에는 내려올 수 있니'하고 물어보시죠. 이번에는 휴가가 있냐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컴백에 집중해야 되니까 내려가지 못하죠. 그게 죄송해서 '내려간다, 내려가지 않는다' 이렇게 확답을 드리지 못했어요."(희진)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사진=임성균 기자


이달의 소녀는 매월 1명의 소녀를 공개하며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일정한 멤버 수가 공개되면 유닛으로 모여 활동을 시작, 결국 유닛 3개가 모여 완전체가 되는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데뷔했다. 총 예산이 100억원이며, 무려 18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기 때문에 완전체로 가요계에 데뷔한 2018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렇죠. 아무래도 18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완전체가 된 해이다 보니 의미가 깊어요.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고요. 2018년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희진)

"저는 회사에 2018년 1월에 들어왔어요. 멤버들보다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들어오자마자 솔로 앨범부터 유닛, 그리고 완전체 활동 준비까지 정말 바빴던 한해였어요. 열심히 달렸던 1년이었고, 완성된 느낌으로 대중분들 앞에 설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고원)

"완성된 이달의 소녀를 선보인 게 2018년이었다면, 2019년에는 이 모습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현진)

그렇다면 세 사람은 이 프로젝트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특히 희진과 현진은 첫 번째, 두 번째 순서로 공개돼 더 큰 주목을 받았었다.

"첫 번째 주자가 저라고 했을 때 당황했어요. 프로젝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호명됐으니까요. 프로젝트 자체는 너무 좋았어요. 그러나 아무래도 첫 주자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 뒤에 멤버들도 부담이 덜하니까 여기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어요."(희진)

걸그룹 이달의 소녀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저는 이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에는 밖에 있었거든요. 정류장에 붙은 사진을 보고 '이 프로젝트 특이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찾아봤어요. 알아보면 알수록 매력을 느껴 '이 친구들은 너무 좋겠다', '나도 저런 그룹에서 가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달의 소녀로 데뷔하게 됐어요. 희진, 현진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지금은 이렇게 같이 인터뷰도 하고 있어서 새삼 신기해요."(고원)

그렇게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이달의 소녀 12명의 멤버들은 지난 2018년 8월에 완전체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앨범을 5만장 이상을 팔아 치우는데 성공했고, 미국 빌보드 월드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성적도 좋았다. 그러나 이 시기에 함께 가요계에 데뷔한 (여자)아이들, 아이즈원이 터지면서 이달의 소녀의 데뷔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래도 저희는 만족해요.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 음악방송에서 2위까지 올라갔었거든요. 오히려 기대보다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했고요.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까지 받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현진)

"특히 해외에서 많이 주목을 해주시니까 '이게 진짜인가' 싶기도 하고요. 신기했어요. 왜냐하면 아직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가능성을 보고 이렇게 주목해주시니까 뿌듯했죠. 한편으로는 '열심히 활동해서 진짜 정상에 서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어요."(희진)

2월 컴백을 예고한 이달의 소녀는 현재 컴백 준비로 한창이다. "2019년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던 현진의 말처럼, 세 사람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데뷔앨범과는 또 다른 콘셉트로 컴백을 예고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 현진/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 현진/사진=임성균 기자


"이번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만 잘하면 반응이 좋겠다. 1등도 가능하겠는데?' 이런 느낌이 딱 왔죠. 하하. 그래서 더 욕심이 나고요.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현진)

"저희가 이번 타이틀곡을 안무 시안과 함께 처음으로 봤거든요. 안무와 함께 보니까 '대박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조금 스포를 하자면 데뷔곡 '하이 하이'와는 또 다른 분위기고요. '이달의 소녀가 이런 콘셉트도 '찰떡'같이 소화하는구나' 이렇게 느끼실 겁니다."(희진)

"희진의 말처럼 이전 곡들과 비교해 반대되는 스타일의 곡이라 조금 놀랐었어요. 제대로만 소화하면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이제 저희가 잘하는 일만 남았죠."(고원)

세 사람은 데뷔앨범과 비교해 한층 성숙해지고 강해진 이달의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현진은 "팬분들도 우리의 다른 모습을 기다리셨을 것 같다. 더욱 강한 색깔의 무대를 선보이는 이달의 소녀를 기대하셔도 좋다. '국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다"고 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 현진,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 희진, 현진, 고원/사진=임성균 기자


"팬 여러분, 저희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2019년도 이달의 소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현진)

"곧 콘서트에서 먼저 만나게 되는데요.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자주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고원)

"팬분들이 저희보다 이달의 소녀의 컴백을 더 기다리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사랑해요."(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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