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왕석현 협박男 징역 1년 구형 "정신연령 낮다..선처"

서울동부지방법원=윤상근 기자  |  2019.01.24 10:44
배우 왕석현 /사진=스타뉴스 배우 왕석현 /사진=스타뉴스


배우 왕석현을 살해하겠다며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씨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협박 혐의 공판기일에 피고인 자격으로 변호인과 참석했다. 앞서 A씨는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날 A씨는 자신의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12년 '그대 없인 못살아' 라는 드라마를 통해 왕석현을 알게 됐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학교에 가서 친하게 지냈고 전화번호도 알게 됐다"며 "이후 왕석현이 배신을 해서 이에 화가 나 인터넷을 검색하며 (근황을 알아보다) 결국 협박까지 하게 됐다"며 "정말 반성하고 있고 죄송하다.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A씨 변호인은 이어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한 A씨가 집행유예 기간 도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후 A씨 변호인은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피해자에게 생일 선물을 주기 위해 학교에 갔다가 거절당하고 피해자의 친구들로부터 욕을 듣기도 했다"며 "피해자에게 거절을 당해 상처를 받았지만 이후 피해자와 접촉을 한 적은 없었고 TV를 보다 왕석현의 모습을 보고 결국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A씨는 현재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증후군은 발달장애와 비슷한 증상으로 작은 스트레스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A씨는 실제로 사회적 정신연령이 낮은 편"이라며 "부모 역시 보호 관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피해자 소속사와 접촉을 하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 변론에서 "20세부터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던 것 같다. 앞으로는 법과의 인연을 끊고 다시는 법원에 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선고 기일을 오는 2월 18일로 잡았다.

한편 왕석현 소속사 라이언하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일 학교와 소속사 측으로 왕석현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고 "112 신고 이후 성동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 측에서 수사 중 범인이 전화를 건 공중전화 확보 및 CCTV를 확인했다. 전화를 건 사람이 왕석현의 팬 중 한 명으로 여겨져 수배 후 범인을 검거, 이후 수사를 위해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며 왕석현은 대외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혹여나 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매니저가 항상 동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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