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네빌 "리버풀 우승 절대 안 돼! 차라리 맨시티"

이원희 기자  |  2019.01.24 11: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 / 사진=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 / 사진=AFPBBNews=뉴스1
"리버풀은 절대 우승하면 안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통적인 라이벌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맨유와 리버풀은 오래 전부터 앙숙 관계였고, 맨유와 맨시티는 같은 연고지(맨체스터)를 쓰는 지역 라이벌이다.

이 가운데 영국 축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전 맨유 선수 게리 네빌(43)이 리버풀이 아닌 맨시티의 우승을 희망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네빌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전해 "몇몇 맨유 팬들이 맨시티의 연속 우승을 지켜볼 수 없다며 리버풀의 우승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난 리버풀이 우승할 거라고 절대로 말할 수 없다. 차라리 맨시티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이 23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리버풀과 맨시티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리버풀(승점 60)의 경우 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다. 20년 가까이 리그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올 시즌 그 한을 풀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위 맨시티(승점 56)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어렵게 따낸 리그 우승 타이틀을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리버풀(빨간색 유니폼)과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 사진=AFPBBNews=뉴스1 리버풀(빨간색 유니폼)과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출신의 네빌은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로 꼽힌다. 유스 시절부터 맨유에서 뛰었고, 1992년부터 2011년까지 1군 400경기 이상을 뛰면서 주장직도 맡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두 라이벌 팀의 우승 레이스를 지켜보면서 속이 쓰릴 법한데, 네빌은 큰 고민 없이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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