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곰 박정교도 실신' 임동환 "강한 상대에는 강해지는 게 예의"

이원희 기자  |  2019.01.24 11:04
임동환(왼쪽).  /사진=로드FC 임동환(왼쪽). /사진=로드FC
로드 FC 임동환(24·팀 스트롱울프)의 올해 첫 상대는 '리치' 양해준(31·팀파시)이다.


임동환은 오는 2월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YOUNG GUNS 40' 메인이벤트에서 양해준을 상대한다. 임동환은 앞서 라인재(33·팀코리아MMA)와 박정교(40·박정교흑곰캠프)를 만난 뒤 양해준과 싸우게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강한 상대와 맞붙는다.

하지만 임동환은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해 11월 3일 박정교를 상대로 '스탠딩 실신' TKO 승을 따냈다.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를 보기 좋게 깨트렸다. 임동환은 "박정교는 강한 선수이고, 내가 언더독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경기에 이겨 놀랐다. 확실히 피니시가 있으니 주변 반응이 달라졌다. 지난해 초는 힘들었으나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동환은 올해 첫 경기가 결정된 뒤 체육관 코치를 병행하며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상대가 강한 만큼 스트롱울프 이동혁 감독의 지도를 따라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양해준과 임동환(오른쪽). / 사진=로드 FC 제공 양해준과 임동환(오른쪽). / 사진=로드 FC 제공
임동환은 "양해준 선수의 지난 경기가 취소돼 누구와 붙을지 궁금했다. 이후 내가 오퍼를 받아 경기를 하게 됐다"며 "사실 양해준 선수에 대해 자세히 몰랐다. 강한 선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같은 병원을 다니는 선수였다. 강한 선수와 싸워 이기면 더 강한 선수가 된다.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은 오히려 없다. 강한 상대보다 전적이 비슷한 상대와 싸우는 것이 더 부담된다. 강한 상대와 싸울 때 나도 그 선수에 맞게 강해지는 게 예의다. 그래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강한 상대와 싸워 결과가 좋으면 팀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뭐든 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도 생긴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번 경기에서 임동환은 그의 아버지와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임동환은 "사정이 생겨 지난 경기에서 아버지와 같이 등장하지 못했다. 최근 체육관에서 아버지에게 킥복싱을 가르쳐드리고 있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 이번 경기 입장할 때 편할 것 같다"고 반겼다.

임동환의 올해 목표는 경기 출전 4회 이상이다. 지금까지 한 해 3회 출전이 최다 기록이다. 임동환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며 "평소 여유 있게 행동하고 있는데, 올해는 빠르게 행동하며 잘하고 싶다. 게을러지지 않고 항상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로드 FC는 2월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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