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텐센, 경기 중 라커룸으로? 첼시 사리 '제대로 뿔났다'

이원희 기자  |  2019.01.23 05:45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이 일부 선수들을 향해 쓴 소리를 날렸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둘째 문제다. 사리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의식마저 결여됐다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리그 4위 첼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승점을 벌지 못하면서 타 팀들에 추격을 허용했다. 첼시는 승점 47. 그 뒤를 5위 아스날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44로 바짝 쫓고 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팀 성적이 아닌 선수단의 기강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아스날 전에서 첼시의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2)이 경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라커룸으로 간 사실이 알려졌고, 결국 사리 감독도 이와 관련해 크게 화를 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23일 "첼시-아스날 전에서 크리스텐센은 자신이 교체로도 뛰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후반 3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주위 선수들에게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을 했으나 크리스텐센은 끝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크리스텐센이 이와 관련해 코치진에 허락을 맡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사림 감독은 경기 후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난 진심으로 화가 났다"며 "첼시가 경기에 패한 것은 선수들의 사고방식 때문이다. 이런 행동은 내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는 일이 너무나도 어렵다"고 크리스텐센의 행동을 질타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크리스텐센은 올 시즌 리그 1경기만 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리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크리스텐센은 벤치 멤버로 밀린 모양새다.

앞서 크리스텐센은 지난해 11월 "경기에 뛰지 못하는데 행복하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올 시즌 출전시간이 많이 줄었다. 정말 힘든 일"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첼시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 사진=AFPBBNews=뉴스1 첼시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크리스텐센은 AC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번 일로 사리 감독에게 야단을 맞으면서 이적설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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