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이승우 물병 논란에 "올바르게 성숙해가는 과정"

공미나 이슈팀기자  |  2019.01.17 11:59
/사진=유튜브 \'꽁병지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꽁병지TV' 영상 캡처
축구대표팀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중국전 도중 물병을 걷어찬 것에 대해 전 축구 국가대표 김병지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17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을 통해 공개한 영상 '물병 걷어찬 이승우를 국대 선배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중국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을 기다리며 몸을 풀고 있었으나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그러자 이승우는 근처에 있던 물병을 발길질하고 정강이 보호대를 집어던졌다. 일각에서는 이승우의 행동을 "경솔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병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물병을 안 차본 선수가 거의 없다"며 "교체가 안 돼 감독에게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이고 본인에게도 화가 났을 수 있다. 찼던 동기에 대해서는 여러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이긴 가운데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냐고 물으시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지는 "순간적으로 화가 났을 수 있겠지만 이 행동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나 자신에게 오는 비난을 알 것"이라며 "올바르게 성숙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전 축구 국가대표 현영민은 "이승우가 정말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표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되지만, 화를 내기 전에 훈련장에서 더 감독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전 축구 국가대표 김형범은 "유망주 때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이제는 유망주가 아니다"며 "한국 축구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보여줘야 할 행동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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