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담 컸다"는 박병호, '복귀 2년차+키움 시대'엔 어떨까

심혜진 기자  |  2019.01.16 18:18
박병호./사진=뉴스1 박병호./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가 KBO리그 복귀 2년차를 맞아 더 발전해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출범식에 참석해 "넥센으로 뛸 때 좋았던 마음이 컸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다"면서도 "새로운 이름을 갖고 뛰는 한 해인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지난해 히어로즈로 복귀했다.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2위. 1루수 골든글러브도 박병호의 차지였다.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해와 올해 임하는 마음가짐은 분명 다르다. 박병호는 "작년에는 도전하는 해였다. '내가 어떤 성적을 낼까'라는 부담과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좋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해야 하는 시기"라고 힘줘 말했다.

발전을 논하려면 전제 조건으로 부상이 없어야 한다. 박병호는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스스로 느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한 연습을 하는 중이다. 전지훈련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차질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어로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2014시즌의 전력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박병호는 "2014년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밝히며 "당시에는 중간급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조화가 좋았다. 지금은 확실히 팀이 젊어졌다. 어린 선수들이 지난 해 경험을 잘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맏형 역할을 해야 하는 박병호는 "작년에는 잔소리를 많이 했다. 올해는 잔소리보다 격려를 많이 하겠다. 나 스스로 먼저 열심히 뛴다면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의 '키움' 때문에 '키우다'라는 말이 따라온다. '키우고 싶은, 기대되는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한 명을 꼽지 않았다. 박병호는 "지난해 많은 기회를 받고 그 기회를 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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