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양의지의 묘한 한 마디... "홈팀은 다 흰색 유니폼이잖아요"

더플라자(태평로)=김동영 기자  |  2018.12.04 12:48
양의지(왼쪽)와 김태형 감독. 양의지(왼쪽)와 김태형 감독.
FA 신분인 양의지(31·전 두산)가 조아제약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FA 협상에 대해서는 다소 묘한 말을 남겼다.


양의지는 4일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래 전 신인상을 받았던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했다.

2018년 시즌 양의지는 최고의 포수였고, 타자였다. 133경기에서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585, OPS 1.012를 올렸다. 수비에서도 두산의 투수진을 든든히 이끌었다.

양의지가 있었기에 두산은 압도적인 격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 SK에 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2018년 양의지는 빛났다.

그렇게 시즌이 끝났고, FA가 됐다. 최대어로 꼽히며, 대박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날 대상을 받으며 가욋돈 1000만원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챙겼다.

수상 후 양의지는 "9년 전(실제로는 8년 전인 2010년)에 여기서 신인상을 받았다. 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코치님과 감독님, 팀을 만났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향후 목표를 묻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포옹을 나눈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학교 다닐 때부터 뽑아주시고, 키워주셨다. 감사드린다. 마지막에 웃게 해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웃을 일이 많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산에 계속 남겠다는 뜻으로도 들렸다.

하지만 '다음 시즌 어떤 색깔의 유니폼을 입느냐'고 묻자 "홈팀은 다 흰색인 것 같다. 흰색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협상은) 열심히, 잘 진행되고 있다. 다시 운동도 시작했다. 내년 시즌 준비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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