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페미니스트'..이수역 폭행 이어 남녀 혐오논란에 기름[종합]

김현록 기자  |  2018.11.16 17:10
산이가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사진=스타뉴스 산이가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사진=스타뉴스


래퍼 산이가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를 기습 발표하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사건' 현장 영상을 게재, 논란에 휘말린 지 하루만이다.

지난 14일 새벽 서울 동작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A씨(23) 등 남성 3명과 B씨(23) 등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건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오면서 '이수역 폭행사건'으로 회자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남녀 성대결 양상으로 번졌다.

산이는 이에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새로운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약 1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술집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여성들과 남성이 서로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모자이크 처리돼 이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보기 힘들지만 '이수역 사건' 당시 영상으로 보인다.

'여혐''남혐' 대결 양상으로 번진 사건의 여파는 고스란히 산이의 영상 공개에도 미쳤다. "2차 가해 우려가 있다",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등 엇갈리는 반응이 이어졌다. 급기야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산이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산이는 다음날인 16일 유튜브에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함께 올린 글을 통해서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고 밝혔다.

'페미니스트'의 가사는 직설적이다. 산이는 '페미니스트'에서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 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 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할땐 돈은 내가 내. 뭘 더 바래. 버스 지하철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왜" 라고 밝혔다, 미투운동도 언급했는데, "미투 운동 지지해. 알지?"라면서도 "그런 극단적인 상황말고 합의아래 관계갖고 할거 다 하고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같은 법"이라고 했다. "인정해 남자들 잘못에 강남역 밤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여성부 좀 뻘짓 좀 그만하구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혐오 워마드"라는 가사도 있다.

지난 '이수역 사건' 영상 공개 논란에 이어진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는 공개 직후부터 논란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검은 바탕에 하얀 고딕체로 적은 가사가 이어지는 '페미니스트' 유튜브 영상은 16일 오후 5시5분 현재 11만뷰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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