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러프, 서로 공감대는 형성... 결국 관건은 '돈'

김동영 기자  |  2018.11.08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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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우리와 러프의 생각은 비슷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효자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2)와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오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공감대는 형성된 분위기다.

2017년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다. 4월 말에는 1군 말소도 됐다. 당시 김한수 삼성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졌다. 회복하고 오라고 2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통했다. 2017년 5월 2일 복귀한 러프는 끝내기 홈런을 폭발시키며 귀환을 알렸다. 그 해 최종 성적은 134경기,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569, OPS 0.965였다. 리그 타점 1위에 올랐고, 홈런 공동 6위, OPS 8위에 자리했다.

2018년 전년 대비 40만 달러 인상된 연봉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러프는 137경기,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605, OPS 1.024를 찍었다. 2017년보다 더 높은 타율과 OPS를 기록했고, 더 많은 홈런과 타점을 생산했다. 타점 공동 2위, OPS 3위에 자리했다.

이렇게 잘하는데 붙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삼성도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삼성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 둘이야 애매하지만, 러프는 누가 봐도 재계약 대상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러프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소간 휴식을 취한 후 협상이 들어간다. 우리와 러프 모두 생각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러프 사이에 재계약과 관련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러프도 KBO 리그 생활을 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돈이다. 러프의 몸값은 첫 시즌인 2017년 110만 달러였고, 2018년 150만 달러로 뛰었다. 그 이상을 줘야 한다. 재계약 외국인 선수는 '100만 달러 상한선'에 구애받지 않는다. 2018년처럼 인상해도 다음 시즌 190만 달러가 된다. 나아가 다년계약을 안겨야 할 수도 있다.

변수는 또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다. 7일 뉴욕 포스트는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4년간 131홈런을 친 브랜든 레이어드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에서 2년간 64홈런을 친 전 필라델피아 선수 다린 러프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아직 미국에서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협상용 카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러프가 '제2의 에릭 테임즈'가 되지 말라는 법 또한 없다. 테임즈는 NC에서 맹활약한 후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삼성에 러프는 꼭 잡아야 할 자원이다. 뛰어난 성적에 인성도 빼어나다. 두 시즌을 치르며 적응도 끝났다. 서로에게 만족하고 있는 상황. 러프가 삼성에 남을지, 남는다면 어느 정도 계약을 맺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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