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노무현 대통령 실루엣 사용 '플레이어'..방통심의위 상정 검토

이경호 기자  |  2018.10.13 08:30
/사진=OCN 토일오리지널 \'플레이어\' 포스터 /사진=OCN 토일오리지널 '플레이어' 포스터


방송통신심의원회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실루엣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OCN 토일오리지널 '플레이어'에 대한 심의 상정을 검토 중이다. 민원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13일 방송통신심의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플레이어'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고, 사무처에서 심의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 심의 상정이 결정되면 심의소위원회 등을 거쳐 본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 규정에 따른 제재 수위가 정해지게 된다.

'플레이어'의 시청자 민원은 최근 논란이 불거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실루엣 사용건이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된 4회 등장한 장면으로 주인공 하리(송승헌 분)가 추적하는 사건과 관련 '그 사람'이라고 표기된 실루엣 화면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 사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OCN은 "지난 7일 방송된 4회에서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그 사람' 역의 실루엣으로 해당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후반작업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노출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민원 외에 '플레이어'와 관련해 또 하나 민원을 접수, 심의 상정을 검토 중이다.

지난 9월 29일 1회 방송에서 재벌가 막내 아들 지성구(김성철 분)가 호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 홍윤희(이슬 분)를 상대로 납치, 감금,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에 대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과했다'는 표현이 있던 장면이다.

'플레이어'는 나쁜 놈들만 골라 주머니를 터는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팀으로 뭉쳐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사법부를 피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혼쭐 낸다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몇몇 자극적인 신과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자들의 질타도 받고 있다. 향후 제작진이 어떤 조치로 논란 없는 이야기를 이끌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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