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의 단맛쓴맛] 한지민이 살린 '해투4', 갈 길이 멀다

이경호 기자  |  2018.10.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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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사진=KBS


배우 한지민 덕분에 새단장한 '해피투게더'가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전 시즌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워지기 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11일 '해피투게더'가 시즌4로 첫 선을 보였다.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등 MC군단과 스페셜 MC 지상열과 워너원 멤버 황민현이 함께 호흡했다.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시작이었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1부, 2부 3.0%를 기록했다.

한지민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는 솔직, 담백하게 MC들이나 제작진이 준비한 사전 질문에 응답해 나갔다. 또 MC들을 놀리기도 하는 등, 여느 예능인 못지않은 활약을 뽐냈다.

'해투4'가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던 방식에서 탈피, 야외로 나가 한층 자유로워진 모습을 보이려 했다. 한지민의 역시 '좋은 질문, 나쁜 질문, 이상한 질문' '친구夜식당' 코너에서 '꾸꾸까까' 애교까지 부렸고, 나름의 깜찍한 저격으로 한결 자유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지민의 이 같이 넘치는 매력은 '해투4'의 1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기존 토크와는 큰 차별점이나 신선함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앞서 '해투3'에서는 '해투동'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 등 코너를 통해 게스트와의 토크를 진행했다. 소소한 게임을 섞으면서 토크의 재미를 더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2007년부터 방송된 토크쇼라는 점은 코너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말 새로움으로 다가오지는 못했다. 게스트와 토크를 이어가는 방식이기 때문.

'해투4' 역시 대대적인 변화로 시즌3을 버리고 새 시즌으로 탈바꿈했지만, 결국 토크의 방식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유재석을 필두로 깐죽거리는 전현무, 리액션이 먼저 나가는 조세호의 진행 방식은 전 시즌과 다른 프로그램에서 수차례 봐왔던 것. 되레 MC군단을 당황케 하는 한지민이나 워너원 멤버 황민현의 돌직구나 숨겨진 끼 발견이 '해투4'의 재미를 높였다. 이런 재미를 더 높일만한 구성 또한 역부족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튜디오를 벗어났다는 점이나 게스트와 스페셜 MC가 주는 신선함은 여느 토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충분히 가능했다. 프로그램의 특색이 전혀 보이지 않은 점은 '해투4' 제작진이 탄탄함보다 빠름을 원했다는 성급함이 엿보였다. 첫 시도였던 만큼 보완할 것은 보완해 나가겠지만, 전 시즌의 사우나 토크, 야간매점 등 특색이 없다면 그저 그런 토크쇼로 남게 될 것이다. 변화를 시도한 만큼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이끌어 갈 구성이 필요하다.

시즌4로 개편한 '해피투게더'. 한지민의 재치 토크는 단맛, 개편으로 기대했던 '해투4'의 구성은 쓰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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