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에 배신 당해" 왕진진의 폭로..이혼수순 밟나[종합]

혼인신고 후 10개월 만에.."낸시랭 법률대리인 고용 이혼 절차..맘 떠났다"

윤성열 기자  |  2018.10.10 18:37
왕진진(왼쪽)과 낸시랭 /사진=스타뉴스 왕진진(왼쪽)과 낸시랭 /사진=스타뉴스


팝 아티스트 낸시랭(박혜령·39)의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아내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두 사람의 관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낸시랭은 현재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률 대리인까지 고용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왕진진은 10일 스타뉴스에 "아내의 배신과 기망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아내와 모든 오해들을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망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호소했다. 최근 낸시랭과 겪은 불화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털어놓은 것.

왕진진은 낸시랭과 지난 달 20일 부부싸움을 벌인 뒤 화해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일체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당시 왕진진은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특수 손괴)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왕진진은 낸시랭에게 전할 마지막 말이라며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라는 사람으로 인해 더 이상 힘들지 않길 바래'라고 적힌 문자 메시지를 스타뉴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왕진진 /사진제공=왕진진


왕진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낸시랭이 사기 피해를 당하면서 비롯됐다. 낸시랭의 아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자신이 투자를 종용했던 돈이 문제가 됐다는 것.

왕진진은 투자를 권유한 S씨에게 속아 낸시랭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매달 6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S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왕진진은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S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왕진진은 "S씨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은 사기라는 것을 파악하고 투자된 돈을 반환시키기 위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으나, 투자받은 이들 쪽에서는 내가 관여돼 있는 것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기야 작당과 모략, 이간질 방식으로 낸시랭을 꼬드겨 나를 철저하게 따돌리고 은밀하게 비밀리에 일을 진행해야 하며 남편이 개입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낸시랭을 세뇌시켰다"고 덧붙였다.

낸시랭과 갈등을 겪은 왕진진은 이날 새벽 서울 용산구 자택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후송됐다. 당시 왕진진을 처음 발견한 지인 A씨는 왕진진이 심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왕진진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했지만 "살아있다는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호소했다.

10일 의식을 잃고 자택에서 발견된 왕진진 /사진제공=왕진진 지인 A씨 10일 의식을 잃고 자택에서 발견된 왕진진 /사진제공=왕진진 지인 A씨


왕진진과 낸시랭은 현재 별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이미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된 지 10개월여 만이다. 낸시랭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주변에 계속되는 이간질, '이혼을 해야 한다'는 말에 의식까지 팔아 버렸다"며 "오해만큼은 풀고 가야 할 텐데 그것마저도 거부해 버렸다"고 전했다.

왕진진은 이어 "빤히 수렁으로 가는 길인데 남편이 어찌 그것을 그냥 모른 체 하겠는가"라며 낸시랭과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면서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을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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