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만루포·피어밴드 7승' KT, LG를 6연패로 몰아넣다

잠실=한동훈 기자  |  2018.09.22 20:13
KT 로하스 /사진=뉴스1 KT 로하스 /사진=뉴스1


KT 위즈가 갈 길 바쁜 LG 트윈스를 6연패에 빠뜨렸다.

KT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와의 팀간 13차전서 6-1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선발투수 피어밴드가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을 신고했다. 로하스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5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을 폭발시켰다.

1회말 LG가 KT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먼저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정주현이 보내기번트를 댔다. 박용택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채웠다. 1사 1, 2루서 가르시아가 2루 땅볼을 쳤다. 병살 코스였으나 운이 따랐다. KT 2루수 정현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정현은 안정적으로 포구한 뒤 2루 베이스를 직접 밟아 박용택을 아웃시켰지만 1루에 공을 정확하게 던지지 못했다. 1루수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이형종이 홈을 밟았다.

KT는 꾸준히 주자를 내보내며 LG를 위협했다. 1회 1사 1, 2루, 3회 1사 2, 3루, 4회 2사 1, 2루 등의 기회를 놓친 KT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로하스가 만루 홈런을 때려 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0-1로 끌려가던 KT는 5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볼넷과 심우준의 기습번트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유한준이 다시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무사 만루서 로하스가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로하스는 7구까지 가는 집요한 승부 끝에 시즌 39호 아치를 그렸다. KT 구단 최초 한 시즌 40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KT는 8회와 9회 1점씩 보태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8회초 윤석민과 장성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기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타점을 올렸다. 9회초에는 2사 2루서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LG는 1회 득점 이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보지 못하고 침묵했다. 4회 1사 2루, 7회 2사 1, 2루, 9회 무사 1루 등의 상황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사실상 투피치로 LG를 요리했다. 너클볼도 8개를 섞었다(직구 51개, 체인지업 45개, 너클볼 8개). 8회부터는 정성곤, 김재윤이 1이닝씩 맡아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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