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한화 잡을까' 넥센이 띄운 승부수 '4·5선발 교체'

고척=김우종 기자  |  2018.09.19 06:00
넥센 안우진과 이승호(오른쪽) 넥센 안우진과 이승호(오른쪽)


넥센이 남은 시즌 4,5선발을 교체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10-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3연승과 함께 67승 64패를 마크하며 리그 4위를 수성했다. 3위 한화와 승차도 2.5경기 차로 좁혔다.

넥센은 130경기를 치렀다. 이제 남은 경기는 14경기.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넥센은 '4,5선발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18일 경기에 앞서 "19일은 이승호, 20일에는 안우진이 각각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기존 선발진을 책임졌던 최원태와 신재영 대신 이 둘이 나서는 것이다. 이승호는 데뷔 첫 선발 등판.

장 감독은 "나이트 코치와 고심 끝에 이번 주에는 바꿔서 나가기로 결정했다. 신재영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신재영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한다. 서로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승호에 대해 "내년 시즌 선발진에서 경쟁을 할 선수"라고 했고, 안우진에 대해서는 "경기를 치를 수록 긴장하는 모습도 줄어들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호는 올 시즌 28경기에 구원 등판, 1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주로 접전 상황서 구원 등판해 넥센 불펜에 힘을 보탰다. 안우진은 올 시즌 15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07을 마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등판인 14일 NC전에서는 신재영의 뒤를 이어 3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현 로테이션대로라면 둘은 2경기 혹은 3경기 정도 남은 시즌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다만 19일과 20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최원태가 선발로 복귀할 수 있다. 장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본인은 던질 수 있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나을 때까지 당겨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은 우천 취소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하다. 잔여 경기 일정에는 외국인 원투 펀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일단 넥센은 10월 6일 창원 NC전에 이어 5일 휴식 후 12일 수원에서 KT, 13일에 대구서 삼성을 각각 상대한다. 따라서 9월 30일까지는 4,5선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과연 넥센의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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