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 男배우에 스토킹 피해 호소 "선처 없다"[스타이슈]

김현록 기자  |  2018.09.18 07:55
배효원이 영화 \'로마의 휴일\'을 통해 만났던 남자 배우로부터 지속적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며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 사진=배효원 SNS 배효원이 영화 '로마의 휴일'을 통해 만났던 남자 배우로부터 지속적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며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 사진=배효원 SNS


배우 배효원이 자신을 향해 상습 성희롱 등을 일삼은 남자 배우A에 대해 "더이상 선처는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해당 배우 A씨는 문제가 된 SNS를 삭제했으나 여전히 관련 글을 게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영화 촬영 중 만난 한 배우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배효원은 "관심을 주는 게 독인 것 같아서 반응을 안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립니다. 2년 전 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명이었고, 저와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을 뿐더러 올해 2월에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불편하고 싫어서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며 인스타그램과 연락처, 카톡 모두 차단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그때부터 본인 인스타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로마의 휴일'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사진찍자고 하셔서 한 번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기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쓰고. 저는 차단을 해놓았기에 몰랐는데 함께 영화 촬영했던 동료분들에게 저와 무슨 사이인 것처럼 말하고 다녀녀서 저에게도 연락이 와 마치 만나는 사이냐고들 묻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배효원은 지난 7월께 경찰에 도움을 청했으나 '팬심으로 보라'는 말과 함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는 조언을 얻어 스태프와 다른 배우에게 도움을 청했고 A씨가 게시글을 삭제하는가 싶더니 이번엔 실명과 선정적 단어들을 써 가며 다시 글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배효원은 "더 이상 선처는 없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지워져있다 하더라도 저에겐 캡쳐 자료들 꾸준히 모아둔게 있습니다"라며 "어쩌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한 사람이라 저러나보다 이해해보려고 하고 정말 법적인 처벌은 참고 또 참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더 이상 선처는 없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남자 배우는 현재 자신의 SNS에 올렸던 배효원 관련 게시글을 대부분 삭제한 상태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통해 배효원과 만났다는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애 경험이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서툴렀다", "배효원이 연락을 하다가도 SNS에서 나를 차단해서 나를 보라는 마음",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라며 "순수한 팬심"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배효원이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게재한 뒤에도 자신을 향한 비난 멘션에 '당초 못오를 나무를 바라 본 거'라고 대응하는 등 여전히 SNS에 배효원을 언급하는 모습이다.

한편 배효원은 2011년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신의퀴즈 시즌2'로 데뷔, 드라마 '비밀의 숲', '태양의 후예', '연애의 발견, 영화 '로마의 휴일', '타투 : 새기고 사라지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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