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보다 K리그' 벤투 감독, 현장 중시 의지↑

김우종 기자  |  2018.08.22 06:13
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잠시 미루고 처음으로 K리그 현장을 찾는다.

벤투 감독은 22일 오후 7시 30분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 25라운드 맞대결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는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벤투 감독의 첫 공식 행보다. 당초 벤투 감독은 22일 취임식 겸 취재진과 공식기자회견에 나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포부를 밝힐 계획이었다.

하지만 순서를 앞뒤로 바꿨다. 공식 기자회견을 하루 뒤로 미루는 대신 현장을 먼저 직접 찾기로 한 것이다. 물론 K리그 1경기로 그 나라 축구의 모든 걸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기자회견도 물론 중요하지만, 축구 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1부 리그 현장을 더욱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의지가 느껴진다.

벤투 감독은 자신과 함께할 4명의 코치진과 함께 입국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비롯해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가 한국을 찾았다. 이들 '벤투 군단'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벤투 감독 옆에서 한국 축구와 함께 뛸 예정이다.

FC서울 이을용 감독은 21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벤투 감독의 방문에 대해 "아무래도 선수들은 많이 의식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 현재로는 고요한, 윤석영, 조영욱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휴식을 부여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벤투 감독이 보러 온다고 하시니 많은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K리그를 본 벤투 감독은 다음날인 23일 오전 10시 30분 고양 MVL 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일성을 밝힌다. 이어 내달 국내서 열리는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선발 작업에 돌입한다. 벤투호 1기 명단 발표는 27일에 할 예정이다. 이어 9월 3일 파주 NFC에소 집한 뒤, 9월 7일 코스타리카, 9월 11일 칠레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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