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합시다] 조윤호 "부코페에 주성치 초청...손편지 반송"(인터뷰③)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 김준호,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8.08.21 11:12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김창현 기자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번 부코페의 수석 프로그래머로 이름을 올린 조윤호. 김준호가 보는 프로그래머 조윤호는 어떤가.

▶(김준호. 이하 김) 조윤호는 1회 때부터 부코페와 함께 했다. 황덕창 프로그래머(수석)가 주로 해외 공연 섭외, 프로그램을 짰다. 윤호는 국내를 맡아서 했는데, 섭외와 조율을 잘 해줬다. 윤호가 보는 눈이 좋다. 그동안 부코페 공연을 다 봐서 그런지 성장을 했다. 전투력도 있고, 무엇보다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다. 하하하.

▶(조윤호. 이하 조) 고효율을 냈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프로그래머 조윤호, 자신의 활약에 스스로 평가를 한다면?

▶ 먼저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집행위원장이 알고 계셔서 감사드린다. 예전에는 섭외하는데 있어서 페이(섭외 금액)가 완전히 마음에 들지 못해서 미안했다. 섭외하는데 약간 부담감도 있었다. 요즘은 (부코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부코페 초청을 하면 가슴 뿌듯해 하고, 영광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만큼 부코페가 바른 길로 왔다. 진정성 이해하고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많아서 뿌듯하다.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김창현 기자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김창현 기자


-부코페까지 함께 하면서 김준호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조윤호. 김준호는 어떤가.

▶강물 같은 형이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물결은 치지만, 바다로 가는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고 준호 형이 옛날에 해 준 말이다. 너무 멋있다. 개인적인 일이 바쁠텐데, 부코페까지 하고 있다. 중간에 지칠까봐 걱정이 된다.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대한민국 코미디 후배들, 선배들을 같이 강물에 태워서 함께 가는 방향은 틀리지 않고 있다.

-조윤호가 기대하는 부코페는 어떤가.

▶ 1회 때부터 같이 일을 했다.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해마다 커지고, 내실도 커지고 있다. 인식도 달라졌다. 요즘은 열 분 중에 세 분은 안다고 한다. 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믿음이 생긴다. (해외 코미디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기회다. 점차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훨씬 더 좋아졌다. 올해 기대하셔도 좋다.

-프로그래머 조윤호가 생각하기에 부코페는 왜 하는가.

▶ 제가 생각하기에 부코페는 월드컵이다. 부코페는 코미디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언어 장벽을 넘어 부산에 코미디로 모인다.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김창현 기자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김창현 기자


-올해 부코페를 준비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언, 배우를 섭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에피소드는 없는가.

▶ 짐 캐리, 주성치에게 섭외 손편지를 보냈다. 짐 캐리는 답이 없다. 주성치에게 보냈던 편지는 반송되어 왔다. 진성성을 담아 보냈는데, 불발 됐다. 이게 진짜 코미디 아닐까 싶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이자 '미스터 빈'으로 잘 알려진 로완 앳킨슨을 꼭 게스트로 부르고 싶다.

-요즘 방송 활동이 뜸한 조윤호. 부코페 외에 활동은 없는가.

▶ 요즘 바쁘게 지내고 있다. JDB스퀘어 부극장장으로 동생들의 코미디도 봐주고, 공연도 다듬어가고 있다. 또 매주 JDB스퀘어에서 코미디와 마술을 소재로 한 공연을 하고 있다. 물론, 개인 스케줄도 하고 있다. 굉장히 바빴다.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 왼쪽)와 집행위원장 김준호/사진=김창현 기자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 조윤호(사진 왼쪽)와 집행위원장 김준호/사진=김창현 기자


-올해 부코페는 성공할까.

▶ (조) 성공할 거다. 많이 준비했다. 오셔서 즐겨 주셨으면 한다.

▶ (김) 무사고로 성공했으면 한다. 태풍도 안 오길 바란다. 바람 좀 안 불면 더 잘 되지 않을까 싶다.

-부코페 프로그래머로 조윤호가 못다 한 말이 있다면.

▶(조) 우리나라는 교통편이 잘 되어 있다.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그리고 서울 등 전국에서 부코페를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 전국적으로 (오는 관객 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번에 부코페를 많이 소개해 줄 기회가 되길 바란다.

▶(김) 저도 한 마지 하자면. 올해 부산이 한 여행 매거진에서 부산이 올해 꼭 가봐야 할 베스트 여행지 1위에 올랐다고 한다. 부산에 오시는 외국인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부산의 풍경을 보시고, 부코페를 보면 좋을 것 같다. 공연 보고, 맛집 가면 여행이 아름다울 것 같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