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빛났던 SUN호 허리, 삼성 장필준·최충연 '든든'

대구=김우종 기자  |  2018.08.16 06:13
(왼쪽부터) 장필준-최충연-박해민 (왼쪽부터) 장필준-최충연-박해민


비록 팀은 넥센에 2연패를 당했지만, 삼성의 '국가대표 필승조'는 연이틀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1만2048명 입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삼성은 53승3무59패를 마크했다. 4위 넥센과 6위 삼성의 격차는 5.5게임 차로 벌어졌다.

비록 팀은 2연패에 빠졌지만 삼성의 필승조 장필준과 최충연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가 KBO 리그서 최근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넥센이라 그 호투가 더욱 빛났다.

앞서 14일 삼성은 넥센에 10-11로 역전패했다. 1-9로 뒤지다 10-9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9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홈런 2방을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비록 경기는 내줬으나 삼성 장필준과 최충연은 각각 7회와 8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7회 장필준은 대타 서건창과 후속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김규민과 김하성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임병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졌다.

8회 최충연도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김민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2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15일 넥센전에서도 이 둘은 연달아 1이닝씩을 삭제했다. 선발 보니야가 7이닝을 책임진 뒤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 2:3으로 뒤진 8회 장필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 점 차 승부 상황서 김한수 감독이 필승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

먼저 장필준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병호-고종욱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유도하는 위력투를 뽐냈다. 9회에는 최충연이 1사 후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재현과 이정후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무섭다는 이정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을 유도한 포크볼(134km)은 일품이었다.

장필준은 올 시즌 48경기서 4승 4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23, 피안타율은 0.227이다. 또 최충연은 57경기서 2승 6패 2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마크하고 있다. WHIP는 1.35, 피안타율은 0.270으로 장필준보다는 조금씩 높다.

이들은 넥센과 경기를 마친 뒤 삼성 구단이 마련한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이 두 불펜 투수와 박해민까지 총 3명이 인도네시아로 간다. 삼성 팬들은 경기 후에도 끝까지 남아 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장필준과 최충연의 든든한 모습에 선동렬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어깨도 가벼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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