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사진=KT 위즈
KT 위즈 오태곤이 맹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날 오태곤의 활약이 빛났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김승회의 커터를 받아쳐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하지만 오태곤은 만루 홈런을 치고도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다. 파울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경기 후 오태곤은 "처음엔 파울인 줄 알았고 두산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줄 알았다. 홈까지 뛰느라 걱정해서 기쁨을 못 느꼈다. 홈에 들어오고 나서야 홈런인 걸 알고 기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숭용 코치님의 조언대로 타석에서 가운데 바깥쪽을 노리고 있었는데 커터가 휘어들어오는 바람에 운좋게 배트 중심에 맞았다. 코치님의 조언대로 마음가짐을 바꿨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면서 "앞으로도 팀이 1승이라도 내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