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버파' 커리 "농구든 골프든 모두 성공하고 싶다"

심혜진 기자  |  2018.08.10 14:20
스테판 커리./사진=PGA 투어 스테판 커리./사진=PGA 투어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0·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커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래에서 펼쳐질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결과 커리는 공동 10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7언더파인 공동 선두 아담 롱, 세스 리브스(이상 미국), 사무엘 델 발(스페인) 등과는 8타 차이다.

커리의 이번 기록은 역대 타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도전 중 두 번째로 좋은 한 라운드 성적이다. 지난 2008년 포드 웨인 그레츠키 클래식에서 NHL의 그랜트 퍼가 70타를 기록한 바 있다.

커리는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출전이다. 커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웹닷컴 투어에 참가해 파 70 코스에서 총 2라운드 동안 8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지만, 수준급의 골프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1라운드를 마친 후 커리는 "작년 첫 버디를 만들 때까지 6홀을 기다렸는데, 이번 해에는 12홀이나 걸렸다. 그래서 항상 조금 기다려야 한다. 퍼팅이 들어가는 걸 보니까 안도감이 들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내가 하는 모든 것에서 성공하고 싶다. 그게 농구가 되었던, 골프를 치는 게 되었던 말이다. 내가 최고가 되기 위해 스스로 주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난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4년간 '엘리 메이 클래식'의 컷오프는 3언더파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이곳에 나왔을 때 분명 그것이 나의 목표였고 지금도 그렇다"며 "샷 하나로 결정되는 것 같다. 오늘 성적은 마음에 든다, 그래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커리는 "투어에서 경기할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또 PGA투어로 올라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다. 그래서 이 선수들이 매년 PGA 투어에 올라가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들을 정말 존경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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