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클린스만, 지난해 12월 축구협회 기술고문 제의 받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7.23 12:59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을 기술고문으로 추진했던 계획이 드러났다.

협회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22일 ‘스포탈코리아’에 “협회가 지난해 12월 대표팀 기술고문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는 감독이 아닌 기술고문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시키려 했었다. 감독으로서의 선임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 추진은 감독이 아닌 기술고문 역할이었다고 명확히 했다.

협회가 지난해 기술고문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1순위로 두고 있었다는 의미였다.

협회는 1994년 2월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소련을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로 이끈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을 기술고문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이후 비쇼베츠 감독은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대표팀 및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즉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기술고문을 맡겨 대표팀에 조언하고, 후방에서 분위기를 익혀 월드컵이 종료된 뒤에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권을 맡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협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다양한 후보군을 접촉하고 있다. 그 중에는 클린스만 감독도 있었다. 협회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영국 BBC 해설위원으로 월드컵 현장에 있던 클린스만 감독을 만났다. (2018년 7월 19일 스포탈코리아 단독보도)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정중히 고사했다. 현재 그는 국가대표팀보다 클럽 감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 외에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낭트 감독 등 몇몇 지도자들이 협회의 제안을 거절했다. 협회와 김판곤 위원장은 후보군들을 계속 접촉해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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