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리, 伊선수 최초 '디오픈' 우승..우즈, 공동 6위

심혜진 기자  |  2018.07.23 08:45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 사진=AFPBBNews=뉴스1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 사진=AFPBBNews=뉴스1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6·이탈리아)가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몰리나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7402야드)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오픈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몰리나리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몰리나리는 PGA 메이저 대회서 우승한 최초의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이날 몰리나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몰리나리는 이날 타수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강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우즈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이면서 한 때 7언더파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선 가운데, 몰리나리는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반전을 이뤄냈다. 우즈가 11번 홀(파4) 더블보기,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추락하자 몰리나리는 14번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 케빈 키스너(34), 잰더 슈펠레(25·이상 미국) 등이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마지막날 7타를 잃어 최종 4오버파 288타로 공동 51위를 차지했다. 강성훈(31·CJ대한통운)과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7오버파 291타로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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